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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략공천 강행하면 무소속으로라도 선거 완주할 것”..
정치

“전략공천 강행하면 무소속으로라도 선거 완주할 것”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01/21 09:29 수정 2020.01.21 09:29
민주당 양산 을 선거구 전략공천 두고
임재춘ㆍ박대조 예비후보 입장 밝혀
“개탄… 공정한 경선 기회 달라” 호소

더불어민주당이 양산 을 선거구를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한 가운데, 앞서 출사표를 던진 지역 출신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략공천을 강행할 경우 탈당 이후 무소속으로라도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민주당 양산 을 임재춘ㆍ박대조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전략공천지 선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 철학에 2017년 온 국민은 열광했다”며 “더욱이 당 대표가 수차례 강조한 ‘공정한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는 말을 신뢰하며 총선을 목표로 오랫동안 활동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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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와 원칙을 무시하고 전략공천을 내려 보내는 것은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집권여당의 명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아직도 변화하지 않고 후진국 정치의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욱이 양산 을인 웅상지역은 여전히 보수적 성향이 강하고 여야를 떠나 지역에 연고가 없는 후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갑지 않은 지역”이라며 “이유와 근거 명분이 약한 결정인 데다,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을 무조건 전략공천하겠다는 단순하고 산술적인 전략적 판단을 개탄한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때문에 이들은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공정한 경선을 목표로 당의 책무를 실천하고 꾸준히 당원을 모집한 준비된 예비후보에게 공정한 경선의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며 이러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물구나무를 서서라도 이번 선거를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탈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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