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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폐교한 동면초, 사송1초로 복교하나? ..
교육

폐교한 동면초, 사송1초로 복교하나?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02/04 09:47 수정 2020.02.04 09:47
동면 사송신도시 택지개발사업으로
학생 수 급감하면서 2011년 3월 폐교
복교추진위 “폐교 당시 복교 약속”
교육청 “행정 신뢰 위해 긍정 검토”

동면 사송신도시 조성으로 10여년 전 폐교한 동면초등학교가 교명과 전통, 학적을 가지고 사송신도시에 다시 복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면 사송리에 있던 동면초는 지난 2011년 3월 1일자로 폐교했다. 사송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송ㆍ내송리 일대 주민이 대거 이주해 학생 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당시 동면초는 폐교냐 휴교냐를 놓고 고민해 왔다. 현행법상 폐교하면 교명과 전통, 학적 등이 존속되지 않기 때문에 동창회를 중심으로 휴교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휴교할 경우 동면초의 모든 행정업무를 예산이나 인력 지원 없이 다른 학교가 전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양산교육지원청은 난색을 보였다.

↑↑ 폐교 전 동면초등학교 모습.
ⓒ 양산시민신문

결국 사송신도시 조성 이후 새로운 학교 설립 때 ‘동면’이라는 교명을 사용하고, 전통과 학적을 편입하겠다는 약속으로 폐교 수순을 밟았다. 양산에서 분교가 아닌 폐교된 것은 동면초가 처음으로, 당시 영천초로 동면초 재학생이 통ㆍ폐합했다.

이에 최근 사송신도시 사송1초 개교가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동면초 복교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면초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구성한 복교추진위원회는 “동면초는 자연적으로 인구가 감소해 폐교한 것이 아니라 신도시 개발이라는 정책으로 인해 주민을 강제 이주시켜 학생 수가 줄어든 것”이라며 “사송신도시 조성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복교가 다소 늦어진 감은 있지만, 양산교육지원청은 이제라도 사송신도시에 제일 먼저 개교하는 초등학교를 동면초로 만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양산교육지원청은 “폐교 당시 교육청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했던 사안으로, 행정 신뢰를 위해서도 동면초 복교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다만 사송신도시 택지개발 주최와 입주 예정자 동의 등도 필요한 사안으로 관련 기관과 협조한 후에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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