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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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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을 위한 대안학교인 ‘겨울방학 신나는 계절학교’가 성료했다.
계절학교는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와 양산시장애인복지관이 공동으로 방학 중 방치되기 쉬운 장애학생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사회성 향상을 위해 겨울방학 동안 진행하는 돌봄사업의 일환이다.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초ㆍ중ㆍ고교 특수교육대상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기간 미술, 음악, 과학, 블록, 요리, 풍선아트 등 다양한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수업을 진행했다. 또 가촌 유아숲체험원, 양산디자인공원, 히어로스포츠파크, 이정석 태권도, 키다리방방 실내놀이터, 씽씽동전노래연습장 등 아이들 오감을 만족하는 특별한 야외수업도 함께했다.
지난 22일에는 CGV 양산물금 영화관에서 ‘겨울방학 신나는 계절학교 졸업식’을 끝으로 계절학교를 마무리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졸업식을 영화관에서 진행해 부모와 학생 참여도를 높이고 모두 함께 즐기는 행사가 됐다.
전용포 양산시장애인부모회장은 “이번 계절 학기는 처음에 60여명이 신청해 이 프로그램에 대한 양산지역 장애아동과 학부모의 관심과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며 “다만 우리 단체는 직원 4명과 10명 남짓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실 1개뿐이라는 제약 때문에 참여자를 공개추첨 방식으로 40명을 선발할 수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이어 “양산시장애인복지관, 양산시노인복지관, 양산초, 이정석 태권도, 키다리방방, 씽씽동전노래연습장, 히어로스포츠파크의 적극적인 협조와 60여명의 돌봄교사와 자원봉사자 덕분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다음 학기에는 참여자 수 확대와 프로그램 진행 공간 개선 등에 좀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는 발달장애(지적ㆍ자폐성ㆍ뇌병변 중복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장애아동이 교육과 복지 그리고 그들의 권익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선진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애인부모회는 “2019년 특수교육통계에 따르면 양산지역에는 유치원부터 초ㆍ중ㆍ고교와 전공과 39개 학급에서 장애학생 180명이 특수교육을 이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20세 이하 지적ㆍ자폐성장애인 429명의 41%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앞으로 양산시와 교육청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