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초대 詩] 여백
오피니언

[초대 詩] 여백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0/02/25 11:02 수정 2020.02.25 11:02

여백


                                           김민교


 
↑↑김민교
시인
이팝시동인
2011년 '고래와 문학'으로 등단
ⓒ 양산시민신문
 
하나은행
통유리 앞에 앉아
건너편
낡은 유성아파트도
느릿느릿 읽어보고
지나는 강아지도 읽어보고
다섯 개에 천 원 하는 옛날 풀빵도
오물오물 읽어본다

내가 기다리는지도
어쩌면 잊었을
그 약속이 도착할 때까지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