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의료기관 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양산시가 지난달 25일부터 물금ㆍ동면ㆍ상북ㆍ하북 등 4개 보건지소 일반진료 업무를 잠정 중단하고 폐쇄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하고, 감염병 유입 차단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단, 인근에 의료기관이 없는 원동보건지소는 제외했다.
하지만 양산시보건소와 웅상보건지소는 일반진료와 결핵 검진, 보건증 등 서류 발급, 의약ㆍ소독ㆍ인허가 등 행정업무는 정상 운영한다.
또 1년 365일 밤 12시까지 소아과 전문의가 외래진료를 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역시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웅상중앙병원은 지난달 24일부터 ‘면회 전면금지’ 조처와 함께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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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중앙병원은 “야간 외래 진료로 자칫 발생할지 모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처로 시민의 이해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양산지역 유ㆍ초ㆍ중ㆍ고교가 오는 8일까지 개학을 연기한 데 이어 어린이집 역시 휴원을 연장했다. 양산지역 전체 어린이집 382곳이 오는 8일까지 휴원하기로 하고, 긴급 돌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양산지역 원아 1만1천570명 가운데 7%인 813명이 어린이집과 아이돌봄 서비스를 통해 긴급 돌봄을 이용하고 있다.
양산지역 학원과 교습소 761곳도 휴원에 들어갔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7일 집계 결과 양산지역 전체 학원(606곳), 교습소(203곳) 등 809곳 가운데 94%인 761곳이 휴원했다고 밝혔다.
양산교육교육청은 “지난주(2월 24일~28일) 휴원에 이어 이번 주(3월 2일~6일) 역시 75%가량 휴원 연장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울러 미휴원 학원과 교습소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합동점검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통시장 오일장도 잠정 휴장한다. 휴장 대상 전통시장은 모두 4곳으로, 양산남부시장과 신평시장, 석계시장, 서창시장이다. 시장별 오일장이 열리는 날은 남부시장 1ㆍ6일, 신평시장 3ㆍ8일, 석계시장 4ㆍ9일, 서창시장 4ㆍ9일이다. 단, 상설시장은 오일장과 관계없이 문을 연다. 장날에도 마찬가지다.
행사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2월 각종 문화ㆍ체육 행사 취소에 이어 해마다 열렸던 식목일 나무 심기와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취소했다. 양산시는 이달 예정했던 식목일 행사를 취소하고, 올해 계획한 27ha에 대한 조림사업은 양산시 차원에서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