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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화 진료’ 한시 허용… 양산지역 병원 동참은? ..
사회

‘전화 진료’ 한시 허용… 양산지역 병원 동참은?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03/03 09:29 수정 2020.03.03 09:29
‘초진ㆍ감기 안 돼’ 병원마다 달라
진료 가능 여부 각 병원 판단에 맡겨
병원 명단 없어 환자가 직접 확인해야

정부가 코로나19의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병원의 ‘전화 진료와 대리 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지만, 일선 현장은 여전히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본지가 지난달 26일 오전 양산지역 소재 내과ㆍ가정의학과 6곳에 무작위로 전화해 ‘전화 진료 가능 여부’를 묻자, 3곳은 가능 3곳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가능하다고 답한 병원 중 2곳은 기존 내원기록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했다. 또 일부 병원은 감기 증상은 직접 내원해야 한다고 했고, 또 다른 한 병원은 열없는 가벼운 감기 증상만 전화 진료가 가능하다고 하는 등 병원마다 다른 입장을 보였다.

↑↑ 온라인 카페에 게시돼 있는 병원 전화진료 안내문.
ⓒ 양산시민신문


정부는 지난달 22일 ‘전화상담ㆍ처방(전화 진료) 및 대리처방’에 대해 한시적 허용 방안을 내놓았다. 모든 의료기관이 지난달 24일부터 전화로 진료 또는 처방을 내릴 수 있으며, 진료비는 기존 방문 진료와 같다는 내용이다. 진료비는 계좌이체 등 방식으로 송금하고, 처방전은 팩스나 이메일로 약국에 전송해 처방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즉각 반발하고 전면 거부 방침을 밝혔고, 반면 대한약사회는 정부 조처에 따르기로 했다. 양산지역 역시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양산시의사협회는 “대한의사협회 입장과 동일하고, 양산지역 내 별도 방침이나 지침은 없기 때문에 각 병원 판단에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산시약사회는 “재난 상황의 일시적인 조처임을 감안해 따르기로 하고, 양산지역 전 약사회 회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환자들이 각 병원에 직접 연락해 전화 진료가 가능한지 묻는 수밖에 없다. 심지어 이러한 전화 진료를 알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아 행정에서 ‘전화 진료 가능 병원 명단 공개’ 등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산시보건소는 “전화 진료 한시적 허용 전에는 보건소에 상당수 민원이 ‘대리처방을 가능하게 해달라’는 것이었지만, 현재는 이 같은 민원이 급속히 준 것을 보면 상당수 병원이 전화 진료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전화 진료 가능 병원 명단 공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보건소 입장에서는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기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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