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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미래통합당 무원칙 공천, 불행한 사태 만들 것”..
정치

“미래통합당 무원칙 공천, 불행한 사태 만들 것”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03/03 14:35
공관위 양산 을 후보자 추가 모집
나동연 전 시장 새 후보로 나서자
김정희ㆍ박인ㆍ이장권 예비후보
불공정ㆍ무원칙 공천 중단 요구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양산 을 선거구에 새로 후보 신청을 하자, 기존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정과 정도를 벗어난 공천심사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미래통합당 김정희ㆍ박인ㆍ이장권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관위는 불공정, 무원칙 공천을 즉각 중단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 양산시민신문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2일 양산 을 선거구를 특정해 총선 후보자 추가 모집을 공고했다. 이에 양산시장 재선거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국회의원 후보로 추가 공천 신청을 하고 같은 날 면접까지 진행했다. 이를 두고 공관위가 사실상 나 전 시장을 후보자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

앞서 홍준표 전 대표가 양산 을 출마를 선언했을 때도 즉각 반발했던 김정희ㆍ박인ㆍ이장권 예비후보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공관위를 적시하며 “지역 사정을 정확히 모르는 공천은 결국 불행한 사태를 만들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은 “양산 을 지역구는 현재 미래통합당 후보로도 철새 정치인 김두관을 분명히 이길 수 있다”며 “이 시점에서 추가 공천 신청을 받아 홍준표 전 대표와 나동연 전 시장을 낙하산식 공천을 하려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홍 전 대표와 나 전 시장은 무상급식 중단을 이곳 양산에서 시작해 지역 학부모들의 극심한 반감을 산 인물”이라며 “지역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미래통합당 선거 전략에 심대한 위기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을 거부할 것인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홍 전 대표와 나 전 시장을 포함한 다자경선은 (인지도 차이, 지역 표 분산 등 이유로) 불공평하기에 거부한다”고 밝히며 “다만,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한 지역 후보 가운데 대표자 한 명을 뽑아 3자 구도로 경선을 하는 것은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또 ‘모든 불행한 사태는 전적으로 공관위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서는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한 지역 후보 가운데 한 명이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표 분산으로 인해) 미래통합당이 선거에서 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공관위가 선거 승리를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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