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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러브양산맘이 대구의료진을 응원합니다”..
사회

“러브양산맘이 대구의료진을 응원합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03/05 10:46 수정 2020.03.10 10:46
대구의료진 돕기 성금 1천266만원으로
손소독제ㆍ칫솔ㆍ생수ㆍ간식 등 구매
대구 동산병원 의료진에게 직접 전달

양산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러브양산맘(cafe.naver.com/chobomamy)’이 성금을 모아 구매한 물품을 대구에 전달했다. 대구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대구시민을 응원하는 양산시민의 마음까지 함께 전했다.

러브양산맘은 지난 4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을 방문해 성금 모금액 1천266만원으로 구매한 13가지 물품을 1.5톤 트럭 2대에 실어 직접 전달했다.

ⓒ 양산시민신문


박선희 러브양산맘 카페 매니저는 “현장에 가보니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힘든 내색보다는 모두 밝게 웃으시고 즐겁게 반겨주셨다”며 “특히, 동산병원 관계자들이 모두 지금 바로 필요한 물품이라며 진심으로 감사히 잘 받겠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밝혔다.

러브양산맘은 지난달 26일부터 5일간 대구의료진을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섰다. 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지정 계좌에 1만원씩 성금을 모아 의료현장에 나가 있는 대구의료진에 필요한 물품을 보낸다는 취지였다. 5일간 모인 총모금액은 1천266만1천200원이다.

회원들 정성으로 모은 성금으로 손소독제, 물티슈, 일회용 칫솔, 수건, 양말, 세면도구 등 생필품은 물론 홍삼, 스틱꿀, 이온음료, 생수, 간식 등 건강식품과 음료도 살뜰히 챙겼다. 

박 매니저는 “사실 대구지역 의료현장은 현재 마스크, 체온계 등 의료장비가 크게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그래서 1회 용품과 건강식품 등 의료진이 필요한 생필품을 지원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현장을 다녀온 소감에 대해 “우리는 안전한 가정에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었구나'는 생각이 들며 ‘지금 힘들다’는 푸념이 부끄럽게 느껴졌다”며 “힘든 상황 속에서 담담하게 묵묵히 자리를 자키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치료병원 의료진과 관계자분께 힘내시라는 응원을 보내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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