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개학이 2주 더 연기된 가운데, 지난 18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생 안전 챙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잇단 개학 연기에 따라 법정 수업일수를 10일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 법정 수업일수는 180일에서 170일, 초ㆍ중ㆍ고교는 190일에서 180일이 됐다. 따라서 줄어든 수업일수에 비례해 학교별 총 수업시간 감축을 허용할 방침이다.
학습 공백 최소화도 약속했다. 박 교육감은 “현재 교과서는 정부 차원에서 저작권료를 지불해 학생이 언제든 PDF 파일로 받아 볼 수 있다”며 “그럼에도 책으로 된 교과서가 필요한 신입생은 희망조사를 통해 택배 배송 등 다양한 형태로 교과서를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 |
ⓒ 양산시민신문 |
최근 논란이 일었던 사립유치원 수업료 반환 관련 대책도 내놓았다. 학부모들이 휴원 기간 유치원비 환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반환 기준이 없어 학부모는 물론 유치원 역시도 곤란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본지 814호, 2020년 3월 11일자> 이에 경남도교육청은 1차 추경에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 수업료 지원 예산을 확보해 학부모 부담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모든 학생과 교직원한테 면 마스크를 제공하고, 비축용으로 100만장을 더 구입하기로 했다. 박 교육감은 “개학에 대비해 전 학생과 교직원에게 1인 2장의 면 마스크를 지원하도록 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이에 더해 학교 비축용 마스크를 100만장 구입하기 위해 긴급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교육감은 “지금은 함께 힘 모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는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며 “경남교육청은 학생을 중심에 두고, 무엇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늘 생각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