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가정폭력상담소, 양산가족상담센터, 양산성가족상담소, 양산여성의집 등을 포함한 경남여성복지상담소ㆍ시설협의회 43곳이 30일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사건 규탄ㆍ엄중 처벌과 근절대책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단일 사건이 아니다”라며 “소라넷 이전부터 이어져 오는 디지털 성착취 범죄에 대한 안일한 대처가 웹하드 카르텔, 버닝썬 게이트. 다크 웹 등을 양산했고 오늘의 N번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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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 발표에 동참한 경남지역 여성복지상담소ㆍ시설협의회 43곳 명단 |
ⓒ 양산시민신문 |
무엇보다 텔레그램 성착취방 참여자도 공범으로, 대다수 회원은 방관자가 아니라 집단 성폭력 범죄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불법 촬영은 소비되기 위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촬영, 유포뿐만 아니라 소비까지 범죄”라며 “단순히 보는 행위도 성폭력이 된다는 인식의 전환과 이를 처벌할 수 있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거제시청 8급 공무원이 박사방 운영진 가운데 한 명이었다는 사실이 보도된 것을 언급하며 “경남도는 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