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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 “경남, 스마트 기기 지원”..
교육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 “경남, 스마트 기기 지원”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03/31 09:21 수정 2020.04.07 09:21
∎도교육청, 온라인 개학 대비 기자회견
스마트 기기 미보유 학생 1만2천여명
학교ㆍ지역교육청 스마트 기기로 지원

콘텐츠 활용 등 원격수업 3가지 준비
“학교 상황에 맞는 수업 선택해 시행”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이 결정되자,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온라인 개학 준비 과정을 자세히 알렸다.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에게 학교 등이 보유한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고, 콘텐츠 활용 등 원격수업 3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원격수업 준비를 위한 체계를 갖추고 학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경남도교육청은 그동안 개학 후 출석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해 원격수업을 차분하게 준비해 왔다”며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마련해 안내했고, 학교는 원격수업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가장 문제가 되는 원격수업 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스마트폰, 스마트패드를 포함해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지 않은 경남지역 학생은 모두 1만2천600여명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학교와 지역교육청이 보유한 스마트 기기가 2만800여대로 자체 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스마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별도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양산을 포함한 경남 전 학교에 e-학습터, 위두랑, EBS 온라인 클래스, 구글 클래스룸 등 플랫폼 개설을 완료했다. 개학 시점까지 시스템 보완 작업을 거쳐 서버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 박종훈 교육감은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온라인 개학 준비 과정을 자세히 알렸다.
ⓒ 양산시민신문

박 교육감은 “경남에서 준비하고 있는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수업, 과제수행중심 수업 등 3가지”라고 설명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원격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교사와 학생 간 화상 수업으로, 실시간 토론과 소통을 할 수 있다. 콘텐츠 활용 수업은 학생이 녹화 강의나 학습콘텐츠를 학습하면, 이후 교사가 학습 내용을 확인해 피드백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과제수행중심 수업은 교과 성취기준에 따라 온라인에서 교사가 제시한 과제를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피드백을 받는 형태다.

경남도교육청이 3가지 방식의 원격수업에 대해 교사를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콘텐츠 활용 수업(63%)이 가장 높았고, 과제수행중심 수업(30%), 실시간 쌍방향 수업(7%)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 교육감은 며 “3가지 가운데 학교와 학생 상황에 맞는 형태의 수업을 선택해 시행할 것”이라며 “학교별 준비 정도를 점검하고 지원하는 ‘에듀테크 지원단’을 운영해 원격수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입 일정 조정에 따른 대책도 언급했다. 박 교육감은 “고3 수험생과 학부모 진학상담을 위해 경남대입정보센터 전화와 온라인 상담 시간을 휴일까지 확대하겠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는 대로 수험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대면 상담 기회를 대폭 확대해 대입 준비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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