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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TV 토론회 놓고 김두관ㆍ나동연 SNS 공방..
정치

TV 토론회 놓고 김두관ㆍ나동연 SNS 공방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04/01 11:49
김두관 “유권자 알권리 위해 의무, 참여해야”
나동연 “늦은 출발, 시민 목소리 청취에 집중”

4.15총선을 2주 앞둔 상황에서 양산 을 선거구 후보들이 TV 토론회 불참을 두고 SNS에서 공방을 벌였다.

김두관 후보(61, 민주)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동연 후보는 TV 토론에 응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 후보는 “KNN측에서 나 후보가 ‘거리 유세에 집중하겠다’며 거부해 TV 토론회가 무산됐다고 알려왔다”며 “코로나19로 시민 대면 접촉이 쉽지 않은 지금, 선거운동이나 유권자 알 권리, 어떤 측면을 생각해도 거부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양산시민을 대표해서 말을 한다. 양산 현안을 정부에 관철해야 할 때면 마치 전쟁과도 같을 때가 많다”며 “TV 토론이야말로 양산시민의 대표로 잘할지를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산시민은 국회의원 자질을 검증할 기회를 갖고 싶어한다”며 “지금이라도 KNN TV 토론에 나서주길 바라며, 학교도 온라인으로 개강을 하는데 TV 토론마저 거부하는 후보는 유권자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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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나동연 후보(64, 미래통합)가 즉각 반박했다. 2시간여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두관 후보의 예정에 없던 TV 토론회 참석 촉구에 대한 답변’이라는 제목으로 반박 글을 게재했다.

“김 후보는 사실을 침소봉대하지 마십시오”라고 글을 시작한 나 후보는 “코로나19로 유권자를 만나는 게 조심스럽고 어렵기 때문에 저 역시 언론과 방송매체 요청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며 “후보 등록 후 각 언론사, 방송(지상파ㆍ케이블ㆍ팟캐스터 등),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요청이 밀려들어 소화했고, 앞으로도 진행해야 할 토론, 인터뷰, 정책질의 간담회 등이 벌써 20건이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이번 선거 출발이 늦은 데다, 대외일정 과다로 인해 지역주민 목소리를 들을 시간마저 부족한 현실”이라며 “이미 2건의 토론회를 했고, 다음 주에서 선관위 주최 MBC 토론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예정에 없던 방송토론회는 일정한 빠듯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토론을 기피하고 거부했다는 표현은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일방적인 발언”이라며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침소봉대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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