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영(55, 양산 갑, 사진 오른쪽)ㆍ김두관(61, 양산 을, 사진 왼쪽) 후보가 배달앱 독과점 횡포를 막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 대책으로 ‘공공배달앱’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양산시민신문

국내 배달앱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배달의 민족’은 지난 1일부터 수수료 제도를 월 8만8천원 정액제에서 5.8% 정률제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는 “매출 규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정률제로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라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우선, 이재영 후보는 가칭 ‘양산배달앱’ 개발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와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양산시와 협의해 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면 관련 예산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역화폐 ‘양산사랑카드’와 연동해 시민이 체감하는 혜택도 늘릴 예정이다. 이 후보는 지역 소상공인은 물론 이용자인 소비자들 역시 양산배달앱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며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힘 쏟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감안해 “배달 주문 등과 연계한 수수료를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대신 앱 운용과 소비자에 대한 편익 제공 등을 위해서 저렴한 연회비를 받는 방식 등의 방안을 고려할 수 있으며 개발과정에서 최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앱이 소규모 특정 지역에 국한될 경우 앱 수요가 부족해 장기적인 안정성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독과점에 대응력을 갖추고 수요확보가 가능하도록 양산을 중심으로 부ㆍ울ㆍ경 전체가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공공배달앱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ㆍ울ㆍ경 메가시티 상임위원장으로서 부산, 울산, 경남에서 통용될 수 있게 하고 지역상품권, 지역화폐와 연계하여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