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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 붙잡은 자율방범대원 표창..
행정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 붙잡은 자율방범대원 표창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04/07 13:29 수정 2020.04.07 13:29
서창자율방범대 소속 이동건 대원
뺑소니 차량 잡아 현행범으로 인계
“방범대원으로 당연, 몸이 먼저 반응”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을 붙잡은 용감한 양산시민이 표창장을 받았다.

양산경찰서(서장 이병진)는 지난 2일 서창동 자율방범대 소속 이동건(47, 서창동, 사진 왼쪽) 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 씨는 방범순찰이 없는 비번이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줘 감사함을 함께 전달했다.

ⓒ 양산시민신문


지난달 14일 오후 8시 42분께 소주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정차한 차량을 충격하고 현장에서 도주하는 피의자를 검거했다. 더욱이 피의자는 음주 상태인 것으로 밝혀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서창동자율방범대원인 이 씨는 당시 소주동 인근에서 개인 업무를 보던 중이었다. 그는 “아파트 입구에서 SUV 한 대가 주차된 차량을 그대로 들이박고는 도주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즉시 아파트 관리실과 112에 신고한 후 도주 차량을 수소문했다.

몇 분 후 도주차량이 다시 아파트로 들어왔고, 이 씨는 위험을 무릅쓰고 차를 세워 차 키를 빼앗아 도주를 막았다. 그는 “강제로 차 문을 여는데, 차 안에서 알코올 냄새가 났다. 더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도주하지 못하게 차 키를 빼앗은 후 경찰을 기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하며, 음주운전 가능성도 제기해 현장에서 바로 음주 뺑소니 피의자로 검거됐다.
이 씨는 “7~8년을 자율방범대원 활동을 하다 보니, 뺑소니 차량은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누구라도 그러한 상황이 되면 저와 같이 행동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방범대원으로 당연한 일을 했는데 표창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경찰의 업무를 도와 양산지역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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