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교육지원청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경남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동부권역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신설 사업 공모에 응모했다. 두 기관은 동면 금산리 1136-5번지 일대 1만㎡ 부지에 4천500㎡ 규모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을 유치하는 데 뜻을 모았다.
현재 경남지역 학생안전체험관(교육원)은 모두 3곳으로, 진주ㆍ합천ㆍ창원에 있다. 이 가운데 도교육청 소속 체험교육원은 진주에 있고, 체험교육원 확충을 위해 양산ㆍ김해ㆍ밀양 등 동부권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작했다.
도교육청은 동부권역 부지에 어린이안전ㆍ재난안전ㆍ교통안전ㆍ생활안전ㆍ학교안전ㆍ4D교육관 등 체험관 33곳을 갖춘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을 오는 2023년까지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총사업비는 210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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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양산교육지원청과 양산시는 복합문화학습관이 들어서는 동면 금산리 일대에 체험교육원 유치 계획을 세웠다. 복합문화학습관, 도서관과 더불어 체험교육원을 유치해 이 일대를 교육문화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예정 부지는 남양산나들목(IC)에서 2.5km 떨어져 있어 창원ㆍ김해ㆍ창녕ㆍ밀양 등 경남 동부권에서 1시간 이내 도착 가능한 거리로, 교통이 편리한 것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무엇보다 양산은 경남도교육청 직속 교육기관이 단 한 곳도 없다. 도교육청 직속 교육기관은 모두 24곳인데, 진주ㆍ창원뿐 아니라 군 단위 도시에도 있는 직속 교육기관이 없어 경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타를 받기도 했다.<본지 797호, 2019년 11월 12일자>
양산교육지원청은 “함께 공모에 나선 김해는 3곳, 밀양은 1곳의 직속 교육기관이 이미 있는 데다 경남예술교육원 해봄(김해), 경남진로교육원(밀양) 등 추가 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양산에 유치해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공모에 응모했으며, 양산시가 감정가 29억원에 달하는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해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