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산 을 선거구에서 네거티브 전략이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8일 나동연 후보(64, 미래통합)가 선거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게재했다며 선관위에 이의제기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나 후보 선거공보물에 ‘전국 최하위 기관청렴도, 전국 2위로 격상’이라고 게재된 표현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나 후보가 말하는 전국 최하위(74위) 기관청렴도는 2009년을, 전국 2위는 2011년을 뜻하지만, 비교 대상 자체가 잘못된 표현”이라며 “2011년은 기초지자체를 시ㆍ군ㆍ구로 나눠 측정한 것으로, 사실상 전국 지자체 청렴도는 6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허위사실이 아니려면 ‘전국 시(市) 중 최하위 외부 청렴도, 6위로 격상(2011년)’의 표현이 타당하다”며 “선거가 다음 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관위의 빠른 조사와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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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동연 후보 선거공보물 일부 |
ⓒ 양산시민신문 |
이에 대해 나동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즉각 반박 입장을 밝혔다.
전국 지자체가 아닌 시(市) 단위 지자체 순위라는 주장에 대해 나 후보측은 “유권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 즉 전체적인 취지는 몇 년간 전국 최하위 기관청렴도를 기록했던 양산시를 최상위권으로 도약시켜 양산의 자존심을 회복시켰다는 취지”라며 “시(市) 기재 누락 여부는 후보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에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시(市)가 빠진) 미흡한 기재라 하더라도 허위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며 “문제를 위한 문제 제기이자 소모적인 논쟁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