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양산시에 따르면 경남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을 양산에 설립하기로 하고, 이달 안에 기본 설계에 들어간다. 동면 석산리 702-1번지 683㎡ 터에 전체면적 250㎡ 지상 1층 규모로, 국ㆍ도ㆍ시비 6억원을 들여 12월 말까지 준공한다. 상담실과 심리검사실, 치료실, 진술녹화실, 관찰실, 자료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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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지원 사업을 하는 기관이다. 아동학대 신고 접수와 현장 조사를 통해 피해 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상담, 치료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아동학대를 예방 교육과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경남에는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창원), 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진주),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김해) 등 아동보호전문기관 3곳이 운영 중이다. 양산에 설립하는 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양산을 비롯해 밀양, 창녕을 담당한다. 현재 양산에는 6만2천600여명, 밀양 1만2천600여명, 창녕 7천100여명의 아동이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양산시는 연말 건물을 준공을 앞두고, 오는 10월에는 위ㆍ수탁 운영을 위한 공모에 착수해 내년 초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양산은 그동안 창원에 있는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담당이었지만, 동부권역 설립으로 피해 아동에 대한 응급처치와 적절한 보호조치가 더욱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양산지역 아동들이 건강한 가정과 지역사회 속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아동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