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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거리 두기’ 어려운 과밀학교, 반쪽 등교 개학 가능성 있..
교육

‘거리 두기’ 어려운 과밀학교, 반쪽 등교 개학 가능성 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05/06 13:07
학급 단위 시차 등교, 오전ㆍ오후반 등
학교별 학사 운영 방안 마련에 고심

교육부가 순차적인 등교 개학을 결정했지만, 과밀학교의 경우 ‘거리 두기’가 쉽지 않아 반쪽짜리 등교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유ㆍ초ㆍ중ㆍ고교가 오는 13일부터 학년을 나눠 순서대로 등교 개학한다는 방침에 따라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최근 확정한 1학기 등교 개학 일정에 따르면, 대입을 앞둔 고3 수험생이 전체 학생 가운데 가장 이른 13일 등교를 시작한다. 이어 한 주 뒤인 20일부터는 고2, 중3, 초1ㆍ2학년 등교와 함께 유치원생이 등원한다. 이어 27일에는 고1, 중2, 초3ㆍ4학년이 등교하고 내달 1일에는 중1, 초5ㆍ6학년이 등교한다.

다만,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에 있는 소규모 초등학교와 중학교(재학생 60명 이하)는 고3 학생과 마찬가지로 13일부터 등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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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등교 개학 시점은 교육부 방침일 뿐, 등교 형태는 지역별로 다양하게 나뉠 수 있다. 특히, 과밀학교의 경우 학생 밀집도가 높아 거리 두기가 쉽지 않아 보여 지역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양산시도 신도시 일대 초ㆍ중ㆍ고교 가운데 과밀학교가 상당수 있어 온전한 개학이 불가능해 보인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과밀학교 기준을 정해 ▶학년ㆍ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운영 ▶학급 단위 오전ㆍ오후반 운영 ▶수업시간 탄력 운영 등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기본 방침(가이드라인)을 수립한 이후 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산교육지원청은 “과밀학교가 아닌 경우 교육부 방침에 따라 정상 개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과밀학교는 학교별 학사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며 “학부모 문의가 많은 만큼, 경남도교육청 방침이 결정되는 대로 발 빠르게 후속 조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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