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제168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미해 의원(민주, 비례)은 여성 청소년에게 보건위생물품 보편적 지원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2016년 한 여성 청소년이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운동화 깔창을 대용품으로 사용한 이른바 ‘깔창 생리대’ 사건으로 인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리할 권리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며 “이후 정부는 <청소년복지 지원법> 개정을 통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위생물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양산시 역시 2016년부터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대 지원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9년 기준 750명의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가운데 612명(수급률 81%)만 신청해 지원받는 데 그쳤다.
![]() |
ⓒ 양산시민신문 |
박 의원은 “제도 홍보가 부족했을 수도 있지만, 청소년 특성상 정서적으로 민감해 신청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또 저소득 기준에 조금만 벗어나도 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청소년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경기 여주시가 전국 최초로 무상 생리대 지급 조례를 통과시켰고, 서울시도 조례 개정을 통해 만11~18세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무상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생리대는 기호품이나 사치품이 아니라 여성들 필수품으로 수혜 개념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지원받는 것이 마땅하다”며 “지원 근거를 위해 <양산시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 조례안>이 통과돼 양산지역 여성 청소년의 건강권이 지켜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