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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수년째 방치됐던 소노 지석묘가 양산시립박물관 정원으로 옮겨졌다. |
ⓒ 양산시민신문 |
‘소노 지석묘’가 지난 15일 양산시립박물관 정원에 안치됐다.
소노 지석묘는 상북면 소토리 434번지 일원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무덤으로, 최대길이 3.2m, 너비 1.4m, 두께 0.6m로 무게만 6톤에 달하는 대형 고인돌이다. 이 일대에서 청동기~통일신라시대 묘와 토기 등이 다수 발견되면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발굴 당시 이전ㆍ복원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지금까지 민간인이 보관하고 있었다. <관련 기사_매장문화재 ‘지석묘’가 식당 화분 받침대로 사용되고 있다>
이후 양산문화원과 (가칭)양산문화유산보호연대가 힘을 모아 지석묘 환수를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자 지석묘를 소유하고 있던 상북면 식당 주인 정치영 씨가 조건 없는 기증 의사를 밝혀 발굴 24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관련 기사_‘지석묘’ 환수 목소리 높아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와야”>
신용철 관장은 “양산지역은 양산천을 중심으로 청동기 문화가 크게 발달한 지역으로, 특히 소토지역은 청동기 집단 주거지 흔적을 알 수 있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라며 “이번 지석묘 환수로 양산지역 청동기 문화를 이해하고, 지석묘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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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북면 식당 주인이 조건 없는 기증 의사를 밝혀, 식당에서 소노 지석묘를 이전작업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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