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골학교가 있는 배내골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맑은 물이 흐르고, 밀양댐 상류에 위치한 지역으로 수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생태수업을 진행한 배내천은 밀양댐으로 흘러 들어가는 단장천 지류로 일 년 내내 1급수를 유지하고 있어, 다양한 수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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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이날 학생들은 무더운 여름 햇살 아래서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돌을 살짝 들춰보며 조심스럽게 수서곤충 채집을 시작했다. 곧 여기저기서 뭔가를 발견했다는 탄성과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학생들은 뜰채로 날도래, 강도래, 플라나리아, 수채, 하루살이 유충을 채집해 보고, 생김새와 특성을 관찰하며 생태수업 교사와 질의응답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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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은 “우리 학교 옆에 있는 조그만 개울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곤충이 물 속에서 살고 있었는지 몰랐다”며 “앞으로 이 곤충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강미순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내 고장 자연환경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생태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