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주최한 이번 콘테스트에서 창기마을은 ‘문화를 통해 새로운 행복을 찾은 마을, 창기지신’이라는 목표로 문화ㆍ복지 분야에 참여했다. 마을 연극동아리 주민이 법기리 요지의 역사성을 주제로 한 연극 퍼포먼스를 멋지게 선보이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오는 8월 말 개최 예정인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전국대회에 경남도 대표로 출전하는 기회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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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창기마을은 1964년 상수원보호구역과 1971년 개발제한구역 지정 등 2번에 걸친 행정 규제로 마을 발전이 정체되면서 주민 불만이 쌓여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6년 주민을 중심으로 지역 자원을 발굴하는 현장포럼을 진행하면서 잊혔던 ‘법기리 요지’라는 옛 자원을 발굴하고, 주민 관심과 의견이 지역 문화 복원으로 뭉쳐지면서 주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2018년에는 주민 주도 상향식 공모사업인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상동권역 마을 만들기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회의, 전문가 교육, 동아리 양성, 축제, 캠페인을 꾸준히 추진했고, 2019년에는 ‘사기장 추모 헌다제’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송영철 창기마을 이장은 “주민이 삼삼오오 모여서 진행하는 문화활동으로 삭막했던 마을에 웃음이 번지고 있다”며 “마을 내 문화활동이 활성화하면서 과거 개발에만 관심을 뒀던 주민도 지역 문화가 중심이 돼 행복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행복마을 콘테스트 준비 등 마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