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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부패 방지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오피니언

부패 방지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0/07/13 15:25 수정 2020.07.13 03:25

 
↑↑ 박기철
국민연금공단 양산지사 가입지원부장
ⓒ 양산시민신문  
세계 반부패운동을 목표로 설립된 국제비정부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발표한 2019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9점을 기록해 180개국 가운데 39위를 차지했다. 39번째로 청렴하거나 덜 부패했다는 의미다. 2016년 52위, 2017년 51위, 2018년 45위에 이어 꾸준히 상승했고, 2010년 39위 이후 처음으로 30위권으로 재진입한 것으로, 매우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609개 공공기관에 대해 해마다 청렴도평가를 시행하고 있고, 지난 12월에 2019년 청렴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년 대비 평균 점수가 0.07점 상승했으며, 특히 공공기관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는 2016년도 7.85점, 2017년도 7.94점, 2018년도 8.12점에 이어 2019년도 8.19점으로 해마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는 청탁금지법의 안정적인 정착과 다양한 분야의 부패 근절을 위한 공직자의 노력, 청렴사회 만들기에 국민이 동참한 결과라고 판단한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로 공직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다.

이에 따라 각 기관에서는 저마다 기관 특성에 맞는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산시는 매미의 오덕(청렴ㆍ검소ㆍ염치ㆍ신의ㆍ학식)이라는 문구를 게시해 직원들이 청렴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강조했고, 국민연금을 포함한 양산지역 7개 공공기관은 청렴하고 깨끗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캠페인인 ‘청렴네트워크’(Network)를 공동 개최했다.

우리 국민연금공단에서는 반부패 방지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제도 개선, 교육, 홍보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양산지사는 직원들에게 청렴인식 제고를 위해 정기 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법과 지침에 따른 공정한 업무와 수급자 편의 도모를 위해 단계별 처리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치가인 리콴유가 “부패 방지는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라고 말한 것처럼 청렴하지 않은 기관은 존재가 어려우며,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민이 사랑하는 국민연금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하게 사각지대를 관리하고 더 많은 연금을 받으시도록 최상의 설계를 도울 것이며, 보다 편리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임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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