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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출장 중 교통사고 목격한 소방대원 인명구조 ‘성공’..
사회

출장 중 교통사고 목격한 소방대원 인명구조 ‘성공’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08/03 15:59 수정 2020.08.04 15:59
양산소방서 소속 구태영ㆍ김동준 대원
의료기관 소방시설 점검 후 복귀 중
사고 차량에 갇힌 구조자 2명 구출

양산소방서 구태영ㆍ김동준 소방교가 출장 중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차량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해 화제다.

지난달 27일 오후 4시 37분께 양산소방서 예방안전과 소속인 구태영ㆍ김동준 소방교가 양산지역 의료시설 소방점검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동원과기대를 지난 1km 지점에서 승용차와 트럭 간 사고현장을 목격했다.

이들이 사고현장에 도착했을 때 트럭과 승용차 안에 사람이 갇혀 있는 구조가 필요한 상황. 김동준 소방교는 즉시 119 종합상황실로 신고했다. 다행히 의식과 호흡이 있었던 구조대상자 A(68) 씨는 구태영 소방교가 문을 열어 탈출했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환자 안전을 도왔다.

↑↑ 양산소방서 구태영ㆍ김동준 소방교가 출장 복귀 중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구조활동에 나서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하지만 문제는 승용차 안에 있던 B(44) 씨. 호흡은 있었지만, 의식이 불분명했고 충돌로 인해 차량에 낀 상태였다. 섣부른 구조활동을 펼치면 부상 발생이 우려돼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차량통제에 집중했다.

이들은 소방차가 도착한 후에도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차량통행을 유도하고 사고 차량에서 유출된 기름 처리를 도운 뒤 소방서로 복귀했다.

구태영ㆍ김동준 소방교는 “처음에는 복장이나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당황스러웠지만, 사람이 다친 걸 본 순간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지금은 소방시설 점검 업무를 하고 있지만, 소방대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된 두 사람은 현재 특별한 이상 없이 몸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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