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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사랑제일교회 전경. |
ⓒ 양산시민신문 |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는 양산시민 110여명 가운데 4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참가자 명단은 아직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양산시에 따르면 자진 신고자와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 2명 등 4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집회 참가자에 대해서는 인솔한 책임 목사 등에 명단 제출을 요구했지만 아직 명단은 확보되지 않았다.
이날 집회 인솔에는 양산지역 버스 4대가 활용됐다. 양산종합운동장(2대), 동면 석산(1대), 소주동(1대)에서 각각 출발한 버스에 양산시민 11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늦어질 경우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대처가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산시는 우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광화문 주변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통신사로부터 확보하면, 그 명단을 통해 나머지 참가자를 파악할 계획이다. 또 집회 참가자에 대한 비난 시선 탓에 검사에 참여하지 않는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해 ‘익명 검사’ 권장으로 자진신고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산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광복절 집회 참석 시민은 즉시 인근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 진단 검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해 경복궁역과 광화문 집회 참여자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행정명령 대상자들은 오는 29일까지 보건소에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아야 하며, 본인이 원할 경우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고, 확진자가 생기면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