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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정부 심사 앞둔 ‘양산특성화고’에 지역 염원 더하다..
교육

정부 심사 앞둔 ‘양산특성화고’에 지역 염원 더하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09/09 14:58
설립추진위, 설립 촉구 기자회견
마지막 관문인 정부 심사 앞두고
“지역의 설립 간절함 전달하고파”

걸림돌이었던 지자체 대응투자 등
해결책 찾은 만큼 심사 통과 기대

“2024년 3월 양산특성화고에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

양산특성화고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표병호)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특성화고 설립을 촉구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정부 심사를 앞두고 설립에 대한 간절함을 전달하기 위해서인데,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학부모와 지역민 등도 잇달아 설립 촉구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양산특성화고는 동면 금산리 1452-12 일대 1만7천104㎡ 규모 터에 융합기계과ㆍ스마트자동화과ㆍ바이오식품과 등 3개과 18학급 360명 규모로 추진하는 남녀공학이다. 5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 자체 투자심사를 통과하고 오는 25일 사실상 학교 설립의 마지막 관문인 정부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설립추진위는 “이번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우리 양산의 교육공동체와 지역민, 기업체가 계속 겪게 될 고통과 어려움을 알기에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반드시 이번에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의지를 모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양산특성화고설립추진위원회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염원을 담아 양산특성화고 설립을 촉구했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특성화고 설립은 2013년 3월 양산시의회에 설립 건의안이 제출되면서 시작됐다. 설립 필요성은 2000년대 초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수면 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한 것은 이때부터다. 이후 양산지역 각계각층 의견이 모이면서 특성화고 설립이 지역 화두이자, 숙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부지 선정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 지연이 거듭된 데다, 지난 2월 자체 투자심사에서 예산 과다, 지자체 대응투자 미비 등의 이유로 재검토 의견이 나온 탓에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설립추진위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동안 관계기관 담당자 중심이었던 기존 추진위를 정ㆍ관ㆍ경제계ㆍ주민대표 등으로 확대 구성하고 지역 의견 수렴에 다시 한번 나섰다.

또한, 투자심사에 걸림돌이었던 지자체 대응투자 방안 미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산시와 긴밀히 협조한 끝에, 전체 사업비의 10%가량인 57억원을 시비로 지원받기로 했다.

이 같은 지자체의 통 큰 지원과 함께 과목 재설정, 기숙사 설치 예산 절감 등 방안을 마련해 지난 7월 자체 투자심사를 무난히 통과했고, 마지막 관문인 정부 심사만을 남겨 놓은 상황이다.

설립추진위는 “그동안 학교 설립 사업은 교육부 단일 심사였지만, 이달부터 교육부ㆍ행정안전부 공동 중앙투자심사로 바뀌면서 결과의 유불리를 예측할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지자체 공동 투자를 끌어낸 데다, 지역의 간절한 염원까지 전달한다면 이번에는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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