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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특성화고 설립에 교장ㆍ주민도 ‘한목소리’..
교육

양산특성화고 설립에 교장ㆍ주민도 ‘한목소리’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09/16 13:48
양산 전체 고교 학교장 기자회견 통해
“미래산업 맞춤형 특성화고 설립 환영”
동면 금빛마을 주민들도 ‘간절함’ 전해

양산특성화고 설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지난 9일 양산특성화고설립추진위원회에 이어 학교장들과 동면 주민들이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숙원사업인 양산특성화고 설립을 염원했다.

↑↑ 양산지역 고교 11곳 학교장들이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특성화고 설립을 촉구했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고교 11곳 교장들은 지난 14일 양산교육지원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산업 맞춤형 특성화고의 빠른 설립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술인력 양성이 목표였던 과거 특성화고 설립 취지를 뛰어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미래형 융합교육 기반 조성과 인재 육성 선도모델로서의 특성화고 설립이 필요하다”며 “더욱이 (특성화고는) 산업도시 양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초석인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대다수 시민, 산업체 관계자, 학생, 학부모의 숙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산 일반고는 경남도내 최대 과밀로 열악한 학습환경 탓에 학습 효율성이 떨어져 있다”며 “때문에 해마다 고3 학생 70여명이 직업위탁교육을 받고 있고, 250여명이 다른 지역 학교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교육부ㆍ행안부 공동투자심사 통과를 염원했다.

↑↑ 동면 금빛마을 주민들이 지난 16일 특성화고 설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 양산시민신문

이어 16일에는 동면 금빛마을 주민들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들 역시 ‘특성화고와 함께하는 행복하고 활기찬 마을 염원’이라는 슬로건으로 특성화고 설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금빛마을 한복판에 ‘학교가 들어온다’고 마을 사람들이 수년째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때문에 주민들이 나서 촉구문을 보내고 협의회, 공청회 등을 통해 설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혀 왔다”고 토로했다.

만약 “이번 공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2024년에 기술전문가의 꿈을 꾸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다른 지역 특성화고를 찾아 우리 양산을 떠나야 한다”며 “또 양산특성화고에서 배출한 유능한 고교 전문인재를 학수고대하는 9개 산업단지, 2천325개 산업체에 실망을 안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마을 자체 장학금을 지원하고, 금빛마을 문화축제에 학교가 참여하는 등 학교와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양산특성화고는 동면 금산리 1452-12번지 일대 1만7천104㎡ 터에 스마트콘텐츠(문화콘텐츠)과ㆍAI융합팩토리과(기계)ㆍAI자동화제어과(전기전자)ㆍ외식조리과 4개과 21학급 378명 규모로 추진하는 남녀공학이다. 5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 자체 투자심사를 통과하고 오는 25일 사실상 학교 설립의 마지막 관문인 교육부ㆍ행안부 공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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