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미나는 ‘드론과 개인용 비행체(PAV, Private Air Vehicle) 개발’(손흥선 UNIST 교수)과 ‘드론과 생활물류의 미래’(권태욱 드론교통공학과 교수)를 주제로 진행했다.
개인용 비행체는 사람이 탈 수 있는 유인 비행체로, 가까운 미래 개인 이동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분야 권위자인 손 교수가 신기술과 물류 분야 적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손 교수는 “도심과 산업ㆍ재난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비행시간, 고장과 2차 사고, 자율운용기술 등 제약을 극복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인력을 최소화하면서도 목표에 맞게 정확히 운용해야 물류 산업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인항공기술이 바탕인 PAV의 차세대 운송수단으로서 가능성도 연구하고 있다”며 “독일 볼로콥터(Volocopter) V200이나 중국 이항(Ehang) 184처럼 기술검증을 마친 사례도 있는 만큼 더욱 활발한 연구와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권태욱 교수는 물류산업에 활용되는 드론 현황과 앞으로 생활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드론의 발전 가능성을 짚어봤다.
권 교수는 “현재 드론의 물류서비스는 군사, 재해 등에 대한 한시적이고 일회적인 적용은 가능하나 일상적 활용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이ㆍ착륙 공간, 비행시간, 적재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기태 해운항만물류학과 교수는 “최근 중국의 업체가 100㎏의 탑재용량, 최대 1천㎞ 비행거리를 갖춘 상용화물 운송 드론을 공개했다”며 “우리나라가 드론 시장을 선도하려면 각종 관련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와이즈유는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드론물류학과, 글로벌투어플랜학과, 법학과, 글로벌학부(K-비즈니스전공, 한-베트남통역전공) 등 5개 학과ㆍ전공을 신설해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