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은 지난달 25일 ‘기후위기, 우리는 살고 싶다’는 주제로 1인 시위와 온라인 활동 등을 통해 기후위기 현실을 알리고 자발적인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기후비상 집중행동’을 진행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환경, 청소년, 노동, 농업, 과학 등 200여개 사회단체가 뜻을 합친 연대기구로, 전국 곳곳에서 앞다퉈 출범하고 있다. 양산지역 역시 시민과 사회단체가 모여 체계적으로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3월 정식 출범했다.
이들은 “최장의 장마, 연이은 태풍 그리고 우리 일상을 뒤흔들어 놓은 코로나19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이 같은 자연재해로 인류는 생존하기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된다는 것은 어제오늘 나온 메시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난민시대’, ‘인간멸종시대’라는 생소한 단어들 앞에 조금 충격은 받겠지만, 더 이상 이 같은 위기를 외면하거나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지금 당장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의 발걸음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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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자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 행동 실천을 독려했다. |
ⓒ 양산시민신문 |
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웹자보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시민 모임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이후 행동 방향을 위한 교육의 장이 될 ‘양산기후행동학교’를 개교하고, ‘기후위기대응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달 25일, ‘9.25 글로벌 기후행동의 날’을 맞아 양산시민을 대상으로 각종 캠페인을 펼쳤다. 우선, 덕계동 월평고개에서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는 1인 시위 릴레이를 진행했다. 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 행동으로 ▶대중교통 이용하기 ▶채식 한 끼 ▶오후 8시부터 30분간 소등 등을 독려했다.
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 출범을 주도한 강지현 씨는 “1인 시위를 하는 동안 출근길 차를 세우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가는 따뜻한 시민에게 큰 힘을 얻었다”며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앞으로의 실천에는 양산지역의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