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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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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1년 말 목표로 양산문화재단 설립 ‘초읽기’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10/14 15:12
기본계획 수립 마치고 타당성 용역 진행
문화지원, 축제개발 등 4개팀 구성 검토

4년 전 문화계 공감 얻지 못한 채 ‘중단’
정숙남 의원 시정질문 후 재추진 ‘불씨’
“다양한 계층 의견수렴 반드시 거쳐야”

↑↑ 양산문화재단이 설립되면 양산문화예술회관, 쌍벽루아트홀 등 양산지역 주요 문화시설 관리ㆍ운영도 맡을 예정이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문화재단 설립이 본궤도에 올랐다. 2021년 말 설립을 목표로 타당성 용역을 시행하면서 문화재단 설립 초읽기에 들어갔다.

양산시는 이달부터 2021년 2월까지 5개월간 4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양산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수립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사업 적정성과 다른 기관과 유사ㆍ중복 기능 등을 검토하고, 주민설명회와 포럼 등 시민 의견수렴 과정도 거친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21년 말 설립해 양산지역 문화 전반에 대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문화재단은 경영지원팀ㆍ문화정책팀ㆍ문예진흥팀ㆍ문화시설운영팀 등 1국 4개팀 30여명의 직원을 두고 ▶지역 문화 네트워크 기반 구축 ▶문화예술 공간 조성과 지원 ▶양산지역 대표 축제 개발ㆍ추진 ▶예술인 문화활동 지원 등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 정숙남 양산시의원(미래통합, 비례)이 시정질문을 통해 양산문화재단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며, 4년 만에 설립 논의가 다시 본격화됐다.
ⓒ 양산시민신문

한편, 양산문화재단 설립 논의는 2016년 본격화됐다. 지역 문화정책을 총괄하는 전문성을 갖춘 수행기관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당시 양산시의회는 물론 지역 문화계에서조차도 사업 목적이 애매하고,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결국, 추진 단계부터 삐걱거린 양산문화재단 설립 논의는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최근 정숙남 양산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양산문화재단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재추진 불씨를 지폈다. 김일권 양산시장 역시 필요성을 공감하며 설립 의지를 내비쳤다.

정 의원은 “문화재단은 단순히 전부를 조정하는 콘트롤타워가 아니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며 지역에 적합한 정책과 사업, 예산을 끌어낼 수 있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 지역 문화예술인은 물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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