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반대 기자회견’이 지난 21일 양산시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두드림, 민주노총, 안행주, 여성회, YMCA, 학부모행동, 정의당, 진보당, 평화를잇는사람들, 하제운과곰마실아이들 등 시민환경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진행했다.
이들은 “일본 정보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가 현실적 대안이라며 현재 오염수에 남아있는 세슘, 스트론튬, 코발트60 등 방사성 물질에 대해 2차 정화 작업 후 방출하겠다고 결정했다”며 “하지만 2차 정화 작업은 방사성 물질을 얼마나 제거할 수 있는지 연구 결과조차 없는 상태에서 이 같은 주장은 눈속임에 지나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이어 “오염수가 방류되면 바로 영향을 받는 것은 우리나라일 수밖에 없고,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생태계와 환경에 축적돼 어떤 재앙을 불러올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하며 “당장 이를 철회하고 방사능 오염수의 장기 저장을 위한 정책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방사능에 오염된 오염수를 처리하지 못한다”며 “그래도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을 더 지어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한국 정부가 일본의 이 같은 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이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후쿠시마를 포함한 8개 현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로 확대하는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