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이재달 한국국제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정민 와이즈유 교수, 김남룡 양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 이용식 시의원이 토론자로 나서 양산형 도시재생의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먼저, 이재달 교수는 “도시재생은 그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해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ㆍ사회ㆍ문화ㆍ복지 측면 등 종합적인 활성화를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국가와 지방정부, 건설사, 전문가가 아닌 현재 살고 있는 주민이 직접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만드는 주민 참여사업으로, 주민 관심과 참여에 도시재생 성패가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양산은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추구하는 ‘웰니스 관광 수도’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민 교수는 “도시재생사업이 단순히 원도심을 재정비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지역 간 양극화 해소와 인구 감소, 저성장으로 인한 쇠퇴도시를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남룡 센터장은 “지역 공동체가 주도하는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도시, 살기 좋은 양산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그러기 위해서 노후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 정비, 원도심 혁신 플랫폼 조성, 경제생태계 조성, 풀뿌리 도시재생 거버넌스 구축 그리고 상가 내몰림 현상에도 선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
ⓒ 양산시민신문 |
마지막으로 이용식 의원은 “다소 출발이 늦은 우리 시 입장에서는 앞서 출발한 다른 지역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우리 지역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양산형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진행 과정을 볼 때 행정력 집중과 전문성 제고, 그리고 지역민 참여도가 매우 중요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한 주민들은 비좁은 도로 정비, 노후 하수관 교체, 보훈회관 증축, 주민 재산권 보호, 고향의 봄 테마공원 조성, 양산천 횡단 교량 확대 설치, 주민 의견 수렴기회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양산시의회 도시재생연구회는 이종희, 김태우, 곽종포, 이장호, 정숙남 시의원이 소속한 연구단체다. 이날 참석한 시의원들은 기조강연과 토론을 통해 논의한 내용, 참석 주민 의견을 검토해 조례 제정과 함께 양산시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