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11개 문화예술단체가 후원한 대회는 지난 7년간 전국 대학 467개팀에서 1만1천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했을 정도로 전국 최대 규모 공연예술축제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는 21개 대학에서 34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을 거쳐 연극과 뮤지컬 부문에서 각각 6개팀만 본선 무대를 밟았다. 본선은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 온ㆍ오프라인으로 열렸다.
본선 연극 무대에는 와이즈유 영산대학교(하녀들), 서울예술대학교(보더랜드), 서강대학교(별무리), 백석예술대학교(과학 하는 마음-숲의 심연), 서경대학교(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 극동대학교(쯔루하시 세자매) 등 6개 대학 작품이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와이즈유 연기공연예술학과가 ‘하녀들’로 작품 완성도를 인정받아 최고상인 대상을, 윤성원 학생이 배우로서 예술적 기량을 인정받아 개인 연기상을 각각 받았다.
작품 ‘하녀들’은 프랑스 작가 장 주네(Jean Genet)의 희곡을 바탕으로, 명령하는 자와 복종하는 자, 가진 자와 헐벗은 자로 나뉜 세상을 풍자한 부조리극이다. 명령하는 자인 마담의 위치를 탐낸 하녀들의 비극적 결말을 완성도 높게 표현했다.
연극에서 윤성원(솔랑쥬 역), 박유진(끌레르 역), 장성현(마담 역) 학생이 열연했다. 이들은 와이즈유 연기공연예술학과 혁신 전략인 ‘톱클래스(Top-Class) 배우 양성 프로그램’을 거쳐 연극 무대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연기상을 거머쥔 윤성원 학생은 “대회 기간 오롯이 자신을 마주하면서 깨지고 부서지기를 반복했다”며 “연극 무대를 더 사랑하게 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신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나를 믿으며 배우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