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양산시에 따르면 양산38번(경남643번)ㆍ양산39번(경남644번)ㆍ양산41번(경남646번)ㆍ양산42번(경남647번)ㆍ양산43번(경남648번) 등 5명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양산37번 가족이다.
이 가운데 양산42번 확진자는 양산37번 손녀로, 지난달 30일 최초 증상이 나타났고 2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산42번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지난달 30일까지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양산42번과 같은 반 학생 27명과 담임교사 1명 등 28명에 대해 우선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검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해당 학교는 내일 전면 휴교 조치했다.
양산38번은 양산37번 부인으로 지난달 29일 몸살로 이상을 느꼈고, 1일 자차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오늘 오전 8시 1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산39번은 양산37번 확진자 딸로 무증상이었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양산41번 역시 양산37번 확진자 가족으로 지난달 28일 오한과 인후통 등 이상증세를 느꼈고, 1일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2일 오전 한 차례 재검 후 최종 확진됐다. 양산43번도 양산37번 손자로, 지난달 27일 발열과 근육통 등 최초 증상이 나타났다. 양산43번은 미취학 아동으로 지난달 25일부터 현재까지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가족 외 감염자인 양산40번은 서울 강서구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841번 확진자 접촉자로, 역시 무증상이었지만 검사 후 확진됐다.
한편, 한동안 확진자 발생이 없었던 양산지역이 지난 26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1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1명은 해외입국, 4명은 타 지역 접촉, 6명은 양산지역 내 감염이다. 특히, 서울 광진구 확진자발 양산36번→양산37번→양산38ㆍ39ㆍ41ㆍ42ㆍ43번은 지역 최초 n차 감염 사례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2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양산지역 감염 추세를 주시하고 있다”며 “지역별ㆍ업종별ㆍ맞춤형 방역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까지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양산시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