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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동거녀 살해 후 시신 불태운 용의자 ‘구속영장’..
사회

동거녀 살해 후 시신 불태운 용의자 ‘구속영장’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12/10 15:01
시신에서 피해자 DNA 검출

↑↑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현장
ⓒ 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한 재개발구역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한 사건 전말이 드러나고 있다. 50대 남성이 동거녀를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 일부를 훼손하고 쓰레기 더미에서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산경찰서는 10일 오전 살인과 사체손괴 등 혐의로 A(5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 지난 8일 오후 긴급 체포됐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동거하던 B 씨를 살해하고, 지난 7일 검은 비닐봉지에 시신을 담아 중부동 일원 쓰레기 더미에 유기했고, 다음 날 새벽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질러 시신을 태웠다. 시신은 심하게 훼손됐고, 시신 일부분은 A 씨 주거지에서 800m 떨어진 고속도로 지하 배수 통로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접수 직후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A 씨를 신원을 특정했다. 이후 B 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 진술을 확보한 뒤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이후 시신에서 DNA를 채취, B 씨 가족 DNA와 대조해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살해 시점과 살해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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