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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가야진사 일대 테마공원으로 ‘탈바꿈’..
문화

양산 가야진사 일대 테마공원으로 ‘탈바꿈’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12/17 14:26
원동면 용당리 651번지 4만1천147㎡ 터
테마광장ㆍ매화정원ㆍ이동전시관 등 갖춰
“역사체험 등 다양한 문화 즐기는 공원”

ⓒ 양산시민신문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국가제례인 가야진용신제를 지내는 곳인 가야진사 일대가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양산시는 원동면 용당리 651번지에 있는 가야진사 일대를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지난 7일 준공했다. 4만1천147㎡ 터에 매화정원과 가야진용신 상징관문, 용신설화 테마광장, 용의 언덕, 전통놀이마당, 챌린지 코스(어린이 놀이터), 강변길(산책길), 파크골프장, 이동식 전시관 등을 조성했다. 2017년 1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에 총 28억원이 투입됐다.

낙동강 용신설화와 가야진사 제례의식, 원동면 대표 특산물이자 관광자원인 매화를 주제로 해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시설물을 설치했다. 옛 가야진사의 생생한 모습과 용신설화에 대한 역사체험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 양산시민신문

우선, 진입로에 들어서면 용신을 상징하는 ‘가야진용신 상징관문’이 눈에 띈다. 이어 용신제 설화와 제례의식을 표현한 ‘용신설화 테마광장’을 만날 수 있고, 광장 맞은편 ‘용의 언덕’에는 용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들어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원동지역 대표축제인 원동매화축제를 즐길 정원도 조성해 자연이 숨 쉬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 밖에 전통놀이마당, 챌린지 코스(어린이 놀이터), 강변길(산책길), 파크골프장, 이동식 전시관 등 체육ㆍ문화시설을 확충했다.

양산시는 “챌린지 코스와 전시관, 파크골프장 등 실내ㆍ체험 시설은 운영ㆍ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이용은 힘들다”며 “대신 도보로 이용 가능한 야외 시설은 개장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야진사’(伽倻津祠)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국가제례인 가야진용신제를 지내는 곳이다. 1983년 경남 민속자료 제7호로 지정됐고, 해마다 5월이면 경남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진용신제가 열리고 있다. 삼국시대 당시 국가 제례가 치러지던 4대강 제례지역 가운데 현재 전승되는 곳은 가야진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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