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2021년 당초예산안 심사는 전체 1조3천696억812만6천원 가운데 일반회계 세출 분야에서 48억7천226만4천원을 삭감했다.
주요 내역을 살펴보면 양산예총 운영비와 지부별 사업비 2억2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지회장 선거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사업 부적절성’을 이유로 삭감했다. 유치원 급식비 16억3천636만원도 일부 삭감해 13억908만원으로 수정 의결했다.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내년 국비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유다.
이 밖에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처리, 통도사 무풍한송로 경관개선, 내원사 관광안내소 신축, 황산어린이공원 관리, 물금증산ㆍ동면석산도시계획도로 개설, 덕계지구 일반하천 정비사업 등을 사업 불필요, 부적절성 등을 이유로 전액 또는 부분 삭감했다.
내년도 기금운영계획안은 전통시장 주차장 관리기금 가운데 남부시장 주차장 보수 시설비가 과다 편성돼 2천500만원을 삭감하고, 나머지는 원안 가결됐다.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박재우 의원(민주, 상북ㆍ하북ㆍ강서)은 상북면 석계리 중로1-22호선의 신속한 확장을 요구했고, 박일배 의원(무소속, 덕계ㆍ평산)은 국지도60호선 매리~양산 구간 노선변경 추진을 촉구했다.
또한, 김태우 의원(국민의힘, 양주ㆍ동면)은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 처리 개선 방안을 제안했고, 정숙남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증산신도시에 빛 특화거리 조성을 제안했다.
한편, 임정섭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심사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과 대안에 대해 시민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의회와 소통과 협의를 통해 시정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돌이켜보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꾸고 더 새로운 다음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해야 한다”며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되새기며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