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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양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양산시 행정기구 개편안’에 대한 찬반 표결 결과, 찬성 6표 반대 11표로 최종 부결된 바 있다. |
ⓒ 양산시민신문 |
웅상출장소 도시건설과 폐지는 없던 일로 하고, 평생교육담당관 폐지와 수질관리과ㆍ공공시설과 신설은 원래 계획대로 추진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양산시 행정조직 개편안이 이같이 결정됐다.
양산시의회(의장 임정섭)는 29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양산시가 제출한 <양산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처리했다. 지난 4일 정례회 때 행정조직 개편안이 부결되자, 양산시가 수정안을 제출해 다시 심의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상정한 수정안은 종전 개편안 골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웅상출장소 행정기구만 일부 조정했다. 웅상출장소 행정기능 축소를 반대하는 여론을 받아들인 것이다.
수정안에 따르면 폐지하기로 했던 웅상출장소 ‘도시건설과’를 ‘도시관리과’로 명칭을 변경해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로ㆍ중로ㆍ대로ㆍ광로 등 전체 도로 신설 업무는 원래 계획대로 본청으로 이관하되, 도로 유지ㆍ보수ㆍ관리뿐 아니라 보상 업무도 웅상출장소에서 담당하도록 조정했다.
또, 본청 평생교육담당관은 폐지하고 체육지원과와 묶어 ‘교육체육과’로 통합한다. 통합수질관리과와 공공시설과 등 2개과를 신설하고 4개팀을 통폐합하는 대신 8개팀을 신설한다. 이는 기존 개편안에 담겼던 내용으로, 결과적으로 이번 행정기구 개편으로 양산시에 1개과가 더 늘어나게 됐다.
한편, 앞서 양산시는 웅상출장소 명칭을 ‘양산동부출장소’로 바꾸고, 출장소 ‘도시건설과’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조직 개편안을 내놨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지역민들이 ‘웅상’이라는 지명이 없어져서는 안 되며, 성장하는 도시에 행정기능 축소 역시 어불성설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결국, 양산시의회에서 개편안을 부결했고, 양산시는 4일 만에 수정안을 제출해 재심의 끝에 가까스로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