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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양산시 조직개편, 가까스로 통과..
정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양산시 조직개편, 가까스로 통과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12/29 11:09
웅상출장소 도시건설과 폐지 없던 일로
도로 신설 외 모든 업무 종전대로 유지

평생교육담당관은 체육지원과와 통폐합
수질관리과ㆍ공공시설과 등 2개과 신설

↑↑ 지난 4일 양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양산시 행정기구 개편안’에 대한 찬반 표결 결과, 찬성 6표 반대 11표로 최종 부결된 바 있다.
ⓒ 양산시민신문

웅상출장소 도시건설과 폐지는 없던 일로 하고, 평생교육담당관 폐지와 수질관리과ㆍ공공시설과 신설은 원래 계획대로 추진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양산시 행정조직 개편안이 이같이 결정됐다.

양산시의회(의장 임정섭)는 29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양산시가 제출한 <양산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처리했다. 지난 4일 정례회 때 행정조직 개편안이 부결되자, 양산시가 수정안을 제출해 다시 심의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상정한 수정안은 종전 개편안 골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웅상출장소 행정기구만 일부 조정했다. 웅상출장소 행정기능 축소를 반대하는 여론을 받아들인 것이다.

수정안에 따르면 폐지하기로 했던 웅상출장소 ‘도시건설과’를 ‘도시관리과’로 명칭을 변경해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로ㆍ중로ㆍ대로ㆍ광로 등 전체 도로 신설 업무는 원래 계획대로 본청으로 이관하되, 도로 유지ㆍ보수ㆍ관리뿐 아니라 보상 업무도 웅상출장소에서 담당하도록 조정했다.

또, 본청 평생교육담당관은 폐지하고 체육지원과와 묶어 ‘교육체육과’로 통합한다. 통합수질관리과와 공공시설과 등 2개과를 신설하고 4개팀을 통폐합하는 대신 8개팀을 신설한다. 이는 기존 개편안에 담겼던 내용으로, 결과적으로 이번 행정기구 개편으로 양산시에 1개과가 더 늘어나게 됐다.

한편, 앞서 양산시는 웅상출장소 명칭을 ‘양산동부출장소’로 바꾸고, 출장소 ‘도시건설과’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조직 개편안을 내놨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지역민들이 ‘웅상’이라는 지명이 없어져서는 안 되며, 성장하는 도시에 행정기능 축소 역시 어불성설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결국, 양산시의회에서 개편안을 부결했고, 양산시는 4일 만에 수정안을 제출해 재심의 끝에 가까스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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