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부양산(웅상)에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치킨을 직접 배달해 주는 치킨 릴레이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따뜻한 마음을 전염시킨 첫 번째 주자는 썬더치킨 덕계1호점(대표 박현혜ㆍ박병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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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썬더치킨 덕계1호점 박현혜ㆍ박병규 대표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치킨 40마리를 기부했다. |
ⓒ 양산시민신문 |
썬더치킨 덕계1호점은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치킨 40마리를 덕계동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은 치킨대란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킨 성수기지만, 이들 대표는 많은 아이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선뜻 치킨 기부에 나섰다고.
배달은 덕계동행정복지센터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웅상이야기’ 봉사단이 책임졌다. 아이들 집 앞까지 직접 배달해, 따뜻한 치킨을 맛 볼 수 있게 배려했다.
치킨 기부 소식이 웅상이야기를 통해 알려지자, 지난 29일 한 시민이 개인 비용으로 치킨 40마리를 주문해 소주동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바로 웅상에서 밧데리24시 무료출장 할인점을 운영하는 최연심 대표로, 썬더치킨 덕계1호점의 선행에 감동받아 이 가게에서 치킨을 직접 주문해 기부에 동참했다.
최 대표는 치킨 기부에 그치지 않고, 피자 20판과 현금 20만원을 지역 소규모 아동보육시설에 기탁하는 등 기부 온기를 한껏 불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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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담치킨 웅상점은 지난 30일 치킨 10마리 기부를 시작으로, 매달 치킨 기부를 이어갈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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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0일에는 자담치킨 웅상점(대표 최지영)이 따뜻한 기부 릴레이를 이어 받았다. 치킨 10마리를 양산시드림스타트를 통해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최 대표는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매달 10마리씩 기부를 이어갈 계획도 밝혔다.
기부 릴레이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진재원 웅상이야기 운영스탭은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이렇게 기부 릴레이를 이어가니 지역 주민으로서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며 “따뜻한 마음이 또 다른 따뜻함을 부르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사는 동네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