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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미(59) 경남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이 지난 1일 신임 양산소방서장으로 취임했다. 경남ㆍ부산ㆍ울산 최초 여성 소방서장이다.

박 서장은 1984년 소방 공채로 임용된 이후 2003년 경남 최초 여성 지방소방위로 승진한 이래 줄곧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랐다.

이에 걸맞게 서장으로 오르기까지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상황팀장, 김해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양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을 거쳤으며, 소방정으로 승진하면서 경남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또, 낮에는 소방공무원으로, 밤에는 대학에서 학업도 병행하며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김해대학교에서 건축소방안전학과 석사 학위도 받았다.

경남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재직 당시에는 전국 최초로 ‘신축 건물 소방시설 품질검수단’을 시범 운영해 2020년 경남 규제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신축 건물의 질 높은 소방시설 시공과 성실 감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복권기금사업에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사업을 신청, 전국 최초로 국비 79억여원을 확보해 남다른 업무 추진력을 보여 줬다.

무엇보다 여성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차분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으로 현장과 행정을 조화롭게 잇고 소통하는 리더십을 소유했다는 평가가 많다.

박 서장은 “막중한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직원 모두 힘을 모아 시민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양산소방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