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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소문난 맛집 해양산국밥 ‘밀키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경제

양산 소문난 맛집 해양산국밥 ‘밀키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02/24 12:48 수정 2021.02.24 12:48
차별화된 특유의 맑은 국물로 특허출원한
돼지국밥, 얼큰우동국밥으로 밀키트 출시
안전성 확보 위한 ‘스마트 해썹’ 인증 준비

↑↑ 해양산국밥 조성백(오른쪽)ㆍ조관형(왼쪽) 대표가 스마트 해썹 인증을 받은 밀키트 제품을 전국 소비자에게 선보일 채비를 하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요즘, 배달 음식뿐 아니라 ‘밀키트(meal-kit)’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밀키트는 특정 레시피에 필요한 만큼의 손질만 된 재료, 양념 등의 정량 세트로 구성ㆍ판매되는 상품으로, 앞으로 무조건 더 성장할 수밖에 없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산의 소문난 돼지국밥 전문점 ‘해양산국밥’이 밀키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스마트 해썹 인증까지 받은 안전한 로컬푸드로, 전국 소비자에게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해양산국밥은 양산지역에서는 이미 소문난 맛집이다. 2004년 북부동에 문을 연 해양산국밥은 차별화된 맛과 안전한 재료관리로 그야말로 믿고 먹는 ‘알아주는 맛집’이다. 특히, 잡내 없이 끊여낸 특유의 맑은 국물의 ‘돼지국밥’, 우동과 국밥 국물을 접목한 ‘얼큰우동국밥’은 특허출원까지 한 메뉴다.

이 두 메뉴가 비조리 상태로 전국 택배 배송이 가능한 밀키트 제품으로 탄생했다. 돼지국밥(700g)은 수육과 육수를 함께 포장하고 생양파양념을 별도 구성했다. 얼큰우동국밥(970g)은 돼지국밥에 우동면과 매운고추양념, 김치양념, 조미김으로 좀 더 풍성하게 구성했다.

↑↑ 돼지국밥와 우동국밥이 비조리 상태로 전국 택배 배송이 가능한 밀키트 제품으로 탄생했다.
ⓒ 양산시민신문

해양산국밥을 유명 맛집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은 창업주 조성백 대표다. 조 대표는 중ㆍ고교 장학후원회를 만들고 일일 국밥 행사를 통해 수익금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쾌척하는 등 아낌없는 기부활동으로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본점 외 증산점과 부산시청점 등 분점을 내면서 프랜차이즈 시장에도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하지만 소비 시장은 늘 빠르게 변화했고, 여기에 발맞추기 위해 아들 조관형 씨와 호흡을 맞췄다. 젊은 감각을 갖춘 조관형 대표가 유통을 책임지는 주식회사 해양산국밥을 설립해,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춘 밀키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해양산국밥은 밀키트 제품 출시 후 가장 먼저 네이버 인기 블로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요리연구가 겸 파워블로거로 유명한 문성실 푸드샵 이사로부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문성실 네이버 블로그(moonsungsil.com), 푸드샵 홈페이지(foodshop.co.kr)에서 공동구매 기획 시리즈로 첫선을 보였다.

조관형 대표는 “현재 마켓컬리,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인기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마켓컬리는 믿을 수 있는 질 좋은 소수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어 ‘입점은 곧 품질 인정’이라는 뜻이기에, 주력하는 쇼핑몰”이라고 설명했다.

↑↑ 잡내 없이 끊여낸 특유의 맑은 국물의 돼지국밥(왼쪽), 우동과 국밥 국물을 접목한 얼큰우동국밥(오른쪽)은 특허출원을 한 해양산국밥 대표 메뉴다.
ⓒ 양산시민신문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맛뿐 아니라 안전한 먹거리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해썹(HACCP)’을 넘어서 ‘스마트 해썹(Smart HACCP)’을 준비 중이다.

조 대표는 “스마트 해썹은 스마트 공장과 연계한 해썹 자동관리시스템으로, 기존 해썹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자동기록ㆍ관리된다”며 “이는 데이터 위ㆍ변조가 불가능해 좀 더 철저하고 엄격한 위생 관리를 필요로 하기에, 경남에서도 인증 업체가 손꼽힐 정도로 많지 않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스마트 해썹 인증 업체는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해양산국밥은 현재 하북면에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최첨단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월 7만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전국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보일 준비를 90% 마친 상태다.

↑↑ 해양산국밥은 하북면에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해썹을 넘어서 스마트 공장과 연계한 스마트 해썹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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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해양산국밥을 창업한 아버지로부터 배운 것은 단순히 음식과 식당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아니다”면서 “십 수년간 식당을 운영한 아버지의 대원칙인 ‘먹거리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위생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안전하게 유통해 아버지의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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