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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양산지역 대학에 진학하는 관내 고교생 모두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의 ‘지역대학진학 우수 장학금’을 확대하는 것으로, 한 해 25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는 지난 23일 시의회 의원협의회에서 관내 졸업생의 지역대학 진학을 독려하기 위해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이 출연금 2억5천만원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양산지역 고교 졸업생이 영산대 양산캠퍼스, 동원과기대, 부산대 양산캠퍼스 등 지역 대학에 진학하면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다.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은 그동안 ‘지역대학진학 우수 장학금’ 사업으로, 지역 대학에 진학하는 성적 우수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대상자는 해마다 20명이었는데, 이번에 25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실상 모든 진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취지다.
안종학 복지문화국장은 “우리 시 학생의 관내 대학 진학을 독려해 관내 기업으로 전문인력을 제공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근 김해시 역시 3억원 예산을 들여 600명에게 50만원씩 지원하고 있고, 경기도 안산시ㆍ고양시, 부산시 등에서도 같은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용식 양산시의원(국민의힘, 중앙ㆍ삼성)은 “양산장학재단은 인재 발굴ㆍ육성이라는 기조에서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쳐 왔는데, 이번 사업은 단순히 대학에 예산을 지원하는 개념으로 보인다”며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유치가 힘든 요즘 지역 대학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대학교육 콘텐츠 개발ㆍ육성사업을 독려하는 지원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