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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부산대 양산캠퍼스 관통도로, 개설 의지 있나?”..
정치

“부산대 양산캠퍼스 관통도로, 개설 의지 있나?”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03/22 14:53
김효진 의원, 1년 만에 양산시 의지 다시 물어
김일권 시장 “2040년 도시기본계획 포함할 터”
유휴부지 ‘시민공원’ 큰 틀에서 개발계획 밝혀

↑↑ 김효진 양산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김일권 양산시장에게 부산대 양산캠퍼스 관통도로 개설에 대한 추진 의지를 묻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김효진 양산시의원(국민의힘, 물금ㆍ원동)이 1년 만에 ‘부산대 양산캠퍼스 관통도로 개설’에 대한 양산시 추진 의지를 다시금 물었다. 그러자 김일권 양산시장은 관통도로 개설계획은 물론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 19일 열린 제180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부산대 양산캠퍼스 관통도로 개설에 대한 양산시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물었다.

이 도로는 삽량로와 물금로 사이에 있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를 가로지르는 도로다. 최초 신도시 조성 당시에는 계획돼 있었지만, 대학 캠퍼스가 들어서면서 개설이 무산됐다. 이후 지역 정치권에서 관통도로 개통을 위해 애썼지만, 부산대측이 학생 안전 등을 이유로 반대해 현재 물금신도시 아파트 7천여세대 주민은 청운로로 우회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지난해 3월 제160회 양산시의회 임시회에서 도로 개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육부ㆍ부산대와 협의해 관철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당시, 김 시장은 도로 개설 필요성에는 십분 공감한다고 답했지만, 부산대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교육부와 부산대를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자리로 끝났다.

↑↑ 2002년 물금신도시 최초 조성 당시에는 도로가 계획돼 있었지만, 대학 캠퍼스가 들어서면서 도로 개설이 무산됐다.
ⓒ 양산시민신문

그리고 1년 만에 김 의원이 다시 시정질문을 통해 그동안 추진 상황을 물었다.

이날 김 시장은 “부산대는 학습권 침해 방지를 위해 지하차도 개설을 요구했지만, 전면 지하차도 개설 시 약 1천40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며 “<지방재정법>에 따라 타당성 조사를 한다면 경제성이 낮아 투자심사 통과가 어려울 뿐 아니라, 우리 시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지하차도형 도로 개설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부산대 입장 변화를 무작정 기다리고만 있을 수도 없기에 “우선 2020년 5월 착수한 ‘2040년 양산도시기본계획(안)’에 관통도로를 반영해 2040년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포함해 (도로)시설로 결정할 계획”이라며 “또, 지난 7월 ‘양산시 도로건설ㆍ관리계획’ 신규 사업에 포함해 장기적 도로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관통도로뿐만 아니라 십수년간 황무지로 방치된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휴부지 둘레길은 물론 중앙을 관통하는 공원길을 조성해 양산캠퍼스를 ‘시민공원’이라는 큰 틀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시장은 “2년 전 ‘양산시민 건강 숲 조성’에 이어 올해 초대형 녹지 보행로ㆍ공원 광장 등 조성으로, 앞으로 양산캠퍼스에 어떤 시설이 들어와도 양산시민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기초공사 단계부터 ‘공원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부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별 전담조직으로 T/F팀을 꾸려 부산대 관계자와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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