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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 막자” ..
사회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 막자”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03/22 15:58
양산소방서, 비화재보 저감 대책 추진

ⓒ 양산시민신문

양산소방서(서장 박정미)는 각종 재난현장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최근 3년간 화재 출동 내역을 분석해 ‘비화재보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비화재보란 ‘실제로는 화재가 아닌데 화재로 인식해 소방시설이 작동하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은 음식물 조리ㆍ흡연 등 인위적 요인, 장마철 습기 등 외부환경적 요인, 노후화ㆍ관리 불량 등 유지ㆍ관리상의 요인, 시공 부적합 등 구조적 요인이 있다.

최근 3년간 양산소방서 화재 출동을 분석한 결과, 총 3천856건 가운데 비화재보로 인한 출동은 1천288건으로 33.4%를 차지했다. 특히, 장마가 길었던 2020년에는 1천459건 출동 가운데 672건으로 46.1%나 차지해 심각한 소방력 낭비를 초래했다. 뿐만 아니라 비화재보는 소방시설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트려 실제 화재 발생 때 화재경보가 울려도 대피하지 않아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양산소방서는 ‘비화재보 저감 대책’을 추진해 비화재보로 인한 시민의 안전불감증과 소방력 공백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근 3년간 10회 이상, 2020년 5회 이상 비화재보가 발생한 39개 대상물에 대해 ‘비화재보 저감 가이드’ 발송과 ‘현장 컨설팅’을 추진해 자동화재탐지설비 점검 후 성능이 떨어진 감지기를 교체하도록 했다. 또, 연기감지기로 인한 비화재보 발생 대상에는 ‘연기감지기 작동 중’이란 홍보물을 제작ㆍ배부해 흡연 등으로 발생하는 인위적 요인을 제거했다.

박정미 서장은 “비화재보 저감 대책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소방력을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소방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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