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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일주일 새 17명이나?!” 양산 코로나19 또 확산..
사회

“일주일 새 17명이나?!” 양산 코로나19 또 확산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04/05 16:29 수정 2021.04.05 16:29
지난달 30일부터 매일 확진자 발생
주요 감염 원인은 가족ㆍ지인 접촉
보건소 “가족여행ㆍ모임 자제” 당부

ⓒ 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새 17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국내 4차 대유행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재난문자 부재 등으로 방역 인식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양산시보건소에 따르면 5일 양산217번 확진자가 발생했고, 3~4일 주말 동안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우선, 양산217번은 의심 증상으로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양산214번ㆍ216번은 울산 확진자(울산1124번)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났고, 양산215번 역시 부산 확진자(부산3927번) 가족으로, 최근 가족 간 감염사례가 두드러지고 있다.

양산지역은 지난달 25일 양산200번 확진자 발생 후 한동안 잠잠하더니, 지난달 30일부터 일주일 연속 하루도 빠짐없이 확진자가 발생해 7일 만에 17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30일 서로 가족인 양산201ㆍ202번이 증상이 있어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음 날 이들의 가족과 지인 4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4월 1일에는 광주ㆍ부산 등 다른 지역 가족과 지인으로부터 감염된 양산 확진자가 발생하더니, 이 가운데 양산210번 확진자 가족 3명이 또 다음날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산시보건소는 “최근 양산 일가족 8명이 가족여행 후 7명이 동시에 감염돼 확산세가 증폭됐다”며 “가족 간 감염사례가 속출하는 만큼 집단 면역이 생기기 전, 가족모임과 가족여행 등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재난문자 송출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4월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문자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양산은 4월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확진자 발생 상황을 안내받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시민의 방역 경각심이 느슨해져 확산세가 다시 시작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산시보건소는 “재난문자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한 민원이 속출해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 맞춰 정부가 운영 방향을 전환한 것”이라며 “문자 대신 시청 홈페이지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다른 매체를 통해 양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양방향 소통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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