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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소토초ㆍ통학ㆍ안전체험관ㆍ단설유치원… “양산교육 현안 풀자”..
교육

소토초ㆍ통학ㆍ안전체험관ㆍ단설유치원… “양산교육 현안 풀자”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04/09 11:07
박종훈 교육감 방문 교육업무협의회
양산지역 경남도의원 4명 모두 참석
양산 교육환경 개선 위해 머리 맞대

ⓒ 양산시민신문

‘소토초 이전’, ‘통학 전용 환승센터’, ‘학생안전체험교육원’, ‘동부양산 단설유치원’ 등 양산교육 현안에 대한 고민과 해결방안이 쏟아졌다.

박종훈 경남도교육청 교육감이 8일 양산교육지원청을 찾아 ‘2021년 지역교육업무협의회’를 진행했다. 협의회에 앞서 한옥문ㆍ표병호ㆍ이상열ㆍ성동은 경남도의원, 이은수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양산교육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한옥문 의원(국민의힘, 중앙ㆍ삼성ㆍ상북ㆍ하북ㆍ강서)은 산업단지에 둘러싸여 학습권과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소토초등학교 문제를 언급하며, 도교육청이 적극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학생 대부분이 학교로부터 1.5km 이상 떨어진 주거지역에 거주하면서 통학버스로 등교하고 있어 인근 대석휴먼시아 내 학교 용지로 이전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박 교육감은 “소토초 이전에 대해서는 100% 공감하지만, 문제는 예산”이라며 “무엇보다 교육부 승인을 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도교육청과 양산시 등 관계기관 자체 재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표병호 도의원(민주, 동면ㆍ양주)은 과밀ㆍ소규모 학교 간 광역통학구역 확대와 학생들 통학 안전성 확보를 위해 ‘통학 전용 환승센터’ 구축 필요성을 언급했다. 표 의원은 “초ㆍ중ㆍ고교 학교 4곳이 밀집한 교동사거리는 통학시간이 되면 그야말로 교통대란이 벌어진다”며 “학교 밀집지역은 물론 광역통학구역 시행 학교를 대상으로 통학전용 환승센터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박 교육감은 “학교 통폐합 등 이유로 경남도 전역에 통학버스가 400~500대가량 있는데, 이를 한데 모아 버스 구간을 재편할 필요성도 있다”며 “학생 통학 편의를 위해 다각도로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상열 도의원(민주, 물금ㆍ원동)은 적합한 부지를 찾지 못해 건립에 난항을 겪는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문제를 언급했다. 이 의원은 “양산시가 제안한 터가 거듭 퇴짜를 맞으면서 건립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며 박 교육감에 교육원 설립 의지가 있는지를 다시 한번 물었다.

이에 박 교육감은 “김해 등 다른 지자체가 건립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지만, 공모를 통해 ‘양산’에 건립하겠다는 기본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학생 안전을 위한 교육기관인 만큼 안전한 환경을 갖춘 터에 지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더는 적합한 터가 없다면 결국 학교부지 가운데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동은 도의원(민주, 덕계ㆍ평산ㆍ서창ㆍ소주)은 동부양산(웅상)에 공립단설유치원이 한 곳도 없다는 사실을 적시하며, 지리적 여건과 형평성을 위해 단설유치원 설립을 건의했다. 성 의원은 “양산은 물금읍에 단설유치원 3곳이 운영 중이고, 동면 사송신도시에 1곳을 설립할 예정으로, 지역 안배를 위해 웅상지역 설립이 필요하다”며 “원아 수용에 있어 기존 사립유치원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 택지개발지구사업 내 유치원 부지를 활용해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교육감은 “교육계는 국ㆍ공립유치원 40% 확대를 목표를 뒀지만,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게 사실”이라며 “설립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적합한 터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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