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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양산 역시 주말 새 11명이 무더기로 감염되는 등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상당수가 타지역 접촉 후 가족 간 감염 사례로, 양산시보건소는 타지역 이동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양산시는 10일 4명, 11일 7명 등 주말 이틀 동안 무더기로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발생이 한동안 잠잠하더니, 지난달 30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확진자가 발생해 13일 만에 34명이 확진되는 등 코로나19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양상이다.
10일 확진된 양산224번은 앞서 발생한 해외입국자인 양산223번 가족이고, 서로 가족인 양산225~226번은 부산4239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양산227번은 코로나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으로, 현재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어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양산228~229번은 어린이집 종사자로, 전날 원생인 양산226번이 확진되면서 해당 어린이집 원생과 보육종사자 전원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한 결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음성 판정을 받은 원생과 나머지 보육종사자 모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같은 날 확진된 양산230~231번은 서로 가족이며, 하루 앞서 확진된 양산227번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산232번은 부산4204번과 접촉해 감염됐고, 양산233~234번은 해외입국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부터 확진된 34명의 발생 추이를 보면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가 가족에게 전파한 사례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양산시보건소는 “지리적 특성상 부산ㆍ울산과 같은 생활권이다 보니 잦은 이동을 통한 타지역 접촉이 늘고 있다”며 “감염 차단을 위해 출ㆍ퇴근 등 필수적인 이동이 아니면 지역 간 이동을 당분간 자제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