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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김지형 교수. | ||
ⓒ 양산시민신문 |
김 교수는 서양문화에 집중한 패션교육에서 벗어나 한국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패션문화 교육에 관심을 두자는 취지로 집필에 참여했으며, 다른 3명의 의류학ㆍ국문학 전공 교수와 함께 근현대 문학을 검토하고 패션을 연계해 2년간 조사ㆍ연구를 거쳤다.
책은 패션을 중심으로 소설, 음악, 인생, 문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8개 챕터로 나눠 이해하기 쉽게 담아냈다. ▶양키, 도깨비, 배오개, 평화(제2장) ▶이모 화장대의 구찌베니(제3장) ▶오렌지족을 아시나요(제6장) 등 챕터별 제목도 유쾌하다.
특히, 제5장의 ‘응답하라 덕선아, 보라야, 정봉아’는 경제 호황과 대중문화 성장, 두발 자율화와 교복 폐지, 수입 자유화 조치 등 각종 변화와 함께 촉발한 소위 ‘청청패션’(靑靑Fashion, 더블데님)으로 대표되는 캐주얼 의류의 성장을 다루고 있다. 21세기가 되면서 촌스럽다는 이유로 대중에게 철저하게 외면받았던 청청패션은 옛 시절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MZ세대 사이에서 아날로그 감성 뉴트로(New-tro) 열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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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김지형 교수 공저 ‘패션과 문화, 通하다’ 표지 |
ⓒ 양산시민신문 |
여기서는 영화 ‘이유 없는 반항’,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등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청바지 유행 계기에서부터 조다쉬, 뱅뱅, 닉스, 스톰, 잠뱅이, 트루릴리전, 세븐진, 버커루 등 국내외 진(Jean) 시장 변화를 상세하게 들여다봤다.
인문학적 가치를 담은 의류학 전공 입문서로서 이 책은 향후 패션디자인학과 전공 기초과목인 ‘패션과 문화’ 교재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패션과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한국 패션의 고유한 이야기와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려고 책을 집필했다”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패션의 경쟁력은 우리 문화에 기반을 둔 창의적 인재 양성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