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독립기념공원 및 기념관 착공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 양산시민신문

독립으로 만든 10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양산시민 교육의 장인 ‘양산독립기념공원 및 기념관’ 건립이 본격화됐다.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정수)는 22일 양산독립기념공원 및 기념관이 들어설 교동 춘추공원에서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사업회에 후원금을 기탁한 후원자 등 건립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한 자리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식 행사 규모를 최소화했다.

↑↑ 코로나19로 기념사업회에 후원금을 기탁한 후원자 등 건립에 도움을 준 시민만 초청해 착공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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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이사장은 “양산은 걸출한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한 고장이지만, 부끄럽게도 그동안 선열들의 업적과 얼을 계승하는 데 부족함이 많았다”며 “오늘 첫 삽을 뜨는 독립기념관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민족의 얼을 배우는 교육장으로, 양산시민에게는 정신사적 가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김일권 양산시장은 “100년 전 윤현진 선생이 독립운동 자금을 기꺼이 내어놓았던 것처럼, 뜻깊은 사업에 후원해 주신 56분의 후원금 역시 독립운동 자금과 다를 바 없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임정섭 양산시의회 의장은 “독립기념공원 조성이 역사를 기리는 완성이 아니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발굴ㆍ추진해 아픔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독립을 염원했던 우리 민족의 바람을 모아 만든 창작 판소리 ‘양산독립운동가’를 박순천 명창이 초연해 눈길을 끌었다. 판소리 후반부에서는 참석자 모두 만세삼창을 외치며 뜨거웠던 지난 100년을 다시 기억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박순천 명창이 창작 판소리 ‘양산독립운동가’를 초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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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산독립기념공원 및 기념관은 동부경남 최초 만세운동인 신평의거와 양산의거 등 양산 지역 독립운동사를 기억하고, 만세운동 등에 참여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시민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1년 말 준공을 목표로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1천897㎡,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2급 박물관 수준으로 건립한다. 추모공간을 비롯한 전시실, 역사체험실, 북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후원금을 기탁한 후원자 56명의 명단을 현수막으로 제작해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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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항일독립정신을 기리는 추모공간인 만큼 총사업비 가운데 일부를 양산지역 독립운동사의 재조명을 염원하는 시민 성금으로 마련할 계획으로,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안갑원 (주)성광벤드 회장의 2억원 기부를 시작으로 기관ㆍ단체ㆍ개인 후원이 잇따르면서 4월 22일 현재 누적 후원금이 7억2천672만원에 이르렀다.

↑↑ 행사 마지막 순서로 착공을 알리는 시삽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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