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요양병원 등 피난약자시설 방문을 통한 합동 소방훈련이 제한됨에 따라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화재안전관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마련했다.
우선, 시설 관계자와 접촉을 하지 않기 위해 소방공무원은 사전에 건물 내부 동영상을 활용한 도상훈련으로 기본현황을 숙지했다. 이후 건물 외부에서 굴절차 등 특수차량 전개훈련과 다수 사상자 발생 대비 인명구조ㆍ감염 방지를 위한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동시에 시설 관계자는 자체 화재 대응 매뉴얼 작성과 건물 내부에서 초기 화재진화ㆍ대피훈련을 시행해 ‘언택트 소방훈련’에도 불구하고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박정미 서장은 “요양병원과 같은 피난약자시설은 재난 상황 발생 때 신속한 인명구조와 체계적인 대응을 요한다”며 “코로나19라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시민의 생명보호를 위해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